공지사항

공지사항 실용음악 입시가 적합하지 않은 학생들의 유형
2021-05-02 15:16:41
남주희실용음악학원 <> 조회수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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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남주희실용음악학원에 찾아온 학생 두명 중 하나는 중학생이며 남학생이다.

아들과 함께 찾아온 부모님들의 표정에는 걱정이 잔뜩 서려 있다.

언제부터 실용음악을 하고 싶었나요? 질문에 많은 학생들이 '힙합이 출발이었다'라고 한다. 강한 비트에 맞춰 가사를 짓고 랩을 하다보면 디지털 음악에 매력을 느낀다. 샘플링을 해서 녹음한 나의 사운드를 듣다보면 래퍼가 된듯한 환상에 빠진다. '쇼미더머니','고등래퍼' 프로그램의 영향도 상당하다. 힙합에 빠지다보면 차츰 대학입시와 음악을 연관짓게 된다. 힙합으로 대학을 가고자 하면 만만한 전공이 컴퓨터 음악 '미디'다.미디에 대해 연구하다 보면 '미디.작곡'이 눈에 들어오고 '미디 .작곡'을 하려하면 '작곡'을 해야 하고 '작곡'은 '피아노'로 회귀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설명하면 두명 중 한명 꼴로 공부로 되돌아간다. 하지만 무엇에 홀렸는지 요지부동인 학생들이 있다. 엄마들의 고민 중의 하나는 아들이 온라인으로 알게 된 뮤지션의 작업실로 레슨을 다니겠다고 고집 피운다는 것이다. 그럴바엔 제대로 실용음악학원으로 보내는 게 낫다는 판단으로 남주희실용음악학원에 방문한다.

사실 그런 학생들을 처음 상담한 지가 2000년 초반이니 지금까지 언 20년이 흘렀다. 20년째 수많은 부모님들과 학생들을 향한 따끔한 조언은

 

'음악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에는 그러한 부정적 상담으로 되돌려 보냈다면 2020년도부터 <음악통합 수업>을 신설해 기회를 부여한다. 고등학교 시절 남주희실용음악학원에 다니던 서사무엘과 창모가 대중음악상을 받고 래퍼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 원장으로서 많이 양보한 셈이다.

남뮤직 출신 서사무엘.멜로망스.창모

<음악 통합수업>은 학생의 적성과 미래의 가능성을 냉철하게 탐색하는 '원장 직강 수업'이다. 대신 현재 다니고 있는 공부학원은 그대로 유지하게 한다. 오히려 더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하도록 유도한다. 이렇게 한달 수업을 마치면 90프로 정도는 학생의 잠재된 능력과 가능성을 간파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음악통합 수업>을 거친 10명의 남학생들 중 실용음악 입시에 적합한 학생은 약 2명~3명 정도에 불과했다. 나머지 7명은 스스로 뛰어난 재능이 있다는 착각하거나 공부에서 도피하고 픈 돌파구로서 찾아온다. 남주희실용음악학원을 찾아오는 대다수 부모님들의 바램은 한가지다. 부모의 반대를 '음악을 몰라서'라고 우기는 아이에게 실용음악 입시의 험난한 경로와 미래의 불확실성을 전문가로부터 직접 듣게하기 위함이다.

 

음악의 길은 참으로 험난하다.

 

1988년도부터 배출한 실용음악 전공 제자들의 반절 이상이 기초적인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고 힘겹게 살아가거나 다른 길로 우회했다. 그런 험난한 길을 헤쳐 나가는 불굴의 제자들도 있다. 공통점은 '타고난 재능'과 '무서운 근성의 노력' 이다. 가끔 예외가 있다면 끝없이 지원해 주는 풍요로운 부모님을 둔 제자들이다. 그래서 요즘 찾아 오는 부모님들과 학생들에게 다음의 몇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 된다면 다른 진로를 찾도록 유도한다.

여유로운 음악 생활

 

취미로 접근하는 실용음악은 즐겁다. 과제에 대한 부담감도 없고 내가 좋아하는 장르에만 집중해도 누가 뭐라하지 않는다. 하지만 음악을 직업 삼아 평생 살아가고자 한다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니 그 과정이 고달프다.

대학을 졸업해도 마찬가지다. 주어진 시간 내에 편곡을 마쳐아 하니 밤을 새우기가 일쑤며 수입이 들쑥날쑥이라 가난과 친구가 되고 언제 어디서 찬스가 있을지 모르니 일상이 오디션 무대 그 자체다. 그토록 원하던 입시를 시작했는데 희생과 고통이 따르기보다 룰루랄라~ 마냥 즐겁다면 뭔가 수상하다. 학원이 입시 전문이 아니던가 선생님을 잘못 만난 것이다. 준비가 덜된 상황에서 시험을 치른 입시생들은 아뿔싸~ 땅을 치고 나온다. 웃고 나오는 학생들은 그만큼 길고 긴 터널의 암흑 속에서 처절히 싸운 것이다.

 

주관적인 음악 해석과 오만

세월이 흐르면서 음악의 취향은 변하게 마련이다. 동요를 좋아하는 유아기, 창작 동요의 초등생, 애니메이션 ost의 중학생, 힙합의 고등학생, 케이팝의 대학생, 발라드 가요의 직장인, 7080 세시봉의 중년,트롯트의 실버층. 성장하면서 가치관이 변하듯 음악 취향도 진화한다. 지금 유행하는 핫한 노래들도 언젠가는 빛바랜 추억의 음악이 되어버린다.

 

한 장르의 음악에 매몰된 음악 취향은 음악 전공자에게 있어서 '독'이 된다.

음악 전공자일 수록 좋아하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음악을 듣고 타인의 소리에 귀를 귀울여 내 음악을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힙합에 매몰되어 힙합에만 빠져 지낸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사고뭉치 래퍼가 될 수 있다. 내 음악과 내 연주에 대한 그 어떤 충고와 조언도 겸허히 받아 들이도록 귀의 너비를 확장해야 한다. 매주 선생님이 지적하는 부분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음악을 단순 취미로 접근할 것을 권장한다.

 

투지와 근성의 부재

 

주말이면 부산,천안,세종시,문경,제주에 거주하는 입시생들이 선릉역 남주희실용음악학원에 집결한다. 대치동에서 다니는 학생들보다 지방에서 오는 학생일수록 투지와 근성을 보인다. 왕복 6시간 학원거리가 장애가 되지 않을만큼 절실하다는 것이다. 음악을 전공한다면 머지 않아 찾아올 입시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나갈 '음악 드릴의 힘'을 길러야 한다. 즉,연습에 연습을 거듭할 수 있는 '무서운 투지'와 '근성'이 필요하다. 좋아하는 장르만 듣고 좋아하는 곡연주에 더 시간을 쏟고 기본기 연습을 홀대하는 자세로는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다. 원치 않은 대학에 입학해 대충 학교를 다니면 이도 저도 아닌 뿌연 미래만 가져올 뿐이다.

명문 대학에 갈수록 실력 있는 친구와 명성 높은 스승과 특별한 인맥을 쌓을 수 있다. 음악은 정답이 없다보니 화려한 이력서보다는 실력자들을 친구로 둔 인맥이 최고의 경쟁력이다. 돈과도 바꿀 수 없는 인맥을 얻는 데에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많은 희생과 노력과 좋은 인성이 필요하다.

투지와 근성으로 음악에 미쳐보자.

 

안일한 과제 이행 태도

 

음악은 상당히 좋아하는데 선생님이 내주는 과제에는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학생이 있다. 그런 문제점을 스스로 인식하고 나서도 반년이 지나도록 숙제를 엉성하게 해오는 학생들이 있다. 음악은 그 어떤 예술보다 치밀하고 완벽해야 한다. 한번의 울림으로 사라지는 시간적 예술이기에 순간의 소리가 정확하면서 조화로와야 한다. 때문에 오감을 동원한 예민한 감각과 철저함으로 음악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수학풀기에서 보이지 않았던 집요한 과제 해결력이 내가 적극적으로 선택한 음악에 있어서는 반드시 나타나야 한다.

 

엄청한 결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일주일의 과제에 충실하자.

 

위에 언급한 몇가지 조건에 '타고난 재능'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타고난 재능은 유리한 요건이 될 수 있지만 수십년 입시 경험에 의하면 독이 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또한 '피나는 노력'으로 음악성 결여의 핸디캡을 과감히 뒤엎은 제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물론 타고난 재능과 피나는 노력 두가지가 모두 갖춰졌다면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위에서 언급한 몇가지 위험한 조건에 조금도 속하지 않는다면 '실용음악을 출발해도 좋다'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