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공지사항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2022 수시 최종합격 2명
2021-11-14 14:57:11
남주희실용음악학원 <> 조회수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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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수)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수시' 1차 합격자 발표에 이어 그 주 토요일, 일요일 2차 시험이 있었다.

미디/정승우,박관용

실용 작곡/한준우, 최예원

가슴을 조리며 2차 시험을 치르고 시험장에서 나오자마자 학생들이 전화를 했는데 다들 기죽은 목소리다.

왜 시험 못봤니?

입시곡은 네마디 듣고 잘랐고요, 4분의 3박자 한마디 동기를 준 후 건반에서 발전시키는 테스트 딱 하나 봤어요. 3분만에 나왔어요.

다른 학생들은?

다 똑같이 짧게 봤어요.

세상에~ 죽도록 준비한 입시곡을 단 네마디 듣고 잘랐을때 우리 제자들의 심정이 어땠을까?

인정 사정 없는 교수들이 원망스러워서 순간 대학교를 하나 세울까! 생각을 했다.

미디 전공 제자들도 음향 질문에 시원하게 대답을 못했다 길래 큰 기대를 안했는데 예원이가 실용작곡에서, 관용이가 미디 전공으로 최종 합격했다.

수시 1차에 붙은 준우는 천안, 예원이는 춘천에서 다니는 학생이다.

논두렁 밭두렁 지나 기차랑 고속버스를 타고 다니는 학생들이 더 절실하고 이를 악 물고 연습하니 등 따순 서울 학생들이 이기기 힘들다.

하늘의 별따기,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수시'에 2명이나 최종 합격을 한 것은 학원의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어 햄버거 40세트를 주문해 파티를 열었다.

다음날 청소 하시는 분이 폭탄 맞았다고 전화가 왔다.

11.6(토) 외부 대관으로 개최하는 <NMA 실용음악콩쿠르>가 열렸다.

콩쿨 대상은 서울예대 실용 작곡 1차 합격생, 17세 검정고시, 한준우가 차지했다.

준우는 전통화성학을 배우는 1년 동안 단 한번도 숙제을 덜 해온 적, 지각, 결석을 한 적 없다.

전통화성학은 물론, 재즈화성학, 실용 작곡,재즈피아노,즉흥연주,앙상블 등등 수강 중인 모든 수업의 태도가 우수하기 짝이 없다.

재능이 탁월한데 성실하고 무서운 열정까지 있으니 10년 후 안방 티브이에서 단골 뮤지션으로 등장할듯 하다.

<원장 특별상>은 부산에서 매주 올라오는 강유안, 엄지가 내 새끼손가락만한 가냘픈 체구의 연습벌레 정재우 학생이 차지했다.

이번에 <서울공연예술학교>와 <서올실용음악고등학교> 두군데를 재즈피아노로 모두 합격한 예고 2관왕, 서혜림은 합격하고 나서 푹 쉬었는지 실수를 연발했다.

인천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학원에 와서 하루 10시간씩 연습하는 열정에 예고 두곳은 거뜬히 합격하리라 일찌감치 예견했다.

서울예대 실용음악 입시를 대학교 4학년인 80년대부터 지금껏, 30년 넘게 하다보니 첫날 원장실에 입실하는 학생의 걸음걸이와 눈빛만으로도 어느 대학을 갈지 견적이 보인다.

<NMA 실용음악콩쿠르>에서 중등부 및 학원에 입학한지 오래 되지 않은 학생들은 '1부'로 구분해 심사했다.

2부는 1년 이상 또는 고3 및 재수생들이 출전해 총 35명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1부 대상'은 언니 오빠들을 제치고 구로에서 다니는 중1학년 전규희 학생이 차지했다.

언젠가 피아노 숙제를 동영상으로 찍어 매일 매일 보내라고 했는데 너무 고생시키는듯 해서 하루는 쉬라 했더니 이런 카톡을 보냈다.

콩쿠르가 끝나고 심사위원들 왈 "피아노 잘 치는 학생들은 다 남주희학원에 있나 봐요!!

아니, 학생들이 어쩜 이렇게 다 잘 치나요? 놀라와요!!"

극찬을 받아 감격한 나머지, 클로징 멘트로 마이크를 잡고 "학원의 오래된 피아노를 좋은 모델로 싹 교체해 주마!!" 큰소리 쳤다.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약속하지 않은 게 얼마나 다행인지)

그래서 오늘도 발품을 팔아 여기 저기 악기점을 종횡무진 중이다.

연주 도중 잊어버려 같은 부분을 연거푸 반복하는 학생, 페달을 못 찾아 발을 헤매는 학생, 실수의 연속인 학생이 나올때 마다 나까지 망연자실의 늪에 들락달락했다.

콩쿠르를 마치고 자책감이 들만한 학생들에게 위로의 카톡을 보냈다.

만인이 보는 앞에서 실수를 하고 축 쳐진 어깨로 무대에서 내려오는 학생들의 모습이 콩쿠르가 지났는데도 매일 밤 눈에 아른거린다.

zoom으로 시청하는 부모님 마음이 어땠을까? 생각하면 분골쇄신해서 꼭 좋은 대학에 합격시키곤 마음이 간절하다.

실수한 학생들은 초심으로 돌아가 연습실에서 메트로놈을 켜놓고 또박 또박 기본기에 충실하길 바란다.

다음 행사는 12월 22일 개최되는 <버클리 크리스마스 콘서트>이다.

버클리 학생들의 '크리스마스 기념 축제'로 한명 한명 무대에 올라 베이스, 드럼 세션과 함께 멋진 연주를 꾸민다.

2022. 1월엔 <실용음악대학 정시>,2월에는 <2022 버클리 오디션>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수시에서 낙방한 학생들은 남은 두달 동안, 단 1분도 흘려보내지 말고 혼신의 힘을 다해 전원 모두 합격의 영광을 거머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