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공지사항 실용음악 입시 트렌드 30년 간의 변화를 읽는다!
2021-03-28 15:00:56
남주희실용음악학원 <> 조회수 323
211.196.178.185

실용음악이 일반인에게는 그다지 크게 와닿지 않는 용어이지만 실용음악 전공을 하는 자식을 둔 부모에게는 최대의 숙제이자 연구대상이다.

대한민국에서 태동한 실용음악입시의 출발점은 언제일까?

1946년생인 고 정성조 음악가는 중학교 시절 처음 색소폰을 잡은 후 고등학교 시절 미8군 악단에서 연주자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 후 1979년 미국 버클리 음대로의 입학은 대한민국 실용음악과 신설에 결정적 계기를 만들었다. 버클리 음대 교육의 영향에서인지 정성조는 1988년에 실용음악과를 서울예전 국악과 내에 최초로 신설했다. 그렇게 시작된 실용음악과는 클래식만 존재하던 한국의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과 새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전문대에 국한돠 신설로 학부모들은 자녀의 실용음악 진로를 허락하지 않아 차선책으로 4년제 클래식 음대로 향하거나 취미에 머무르는 현상이 비일비재했다. 서울예전에서 시작된 실용음악 전공은 서서히 타 대학으로 번져 나갔다. 입학할 수 있는 실용음악과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상당수의 학생들이 기타를 짊어지고 드럼 스틱을 들고 입시 학원을 드나드는 광경이 속출됐다. 2009년대 '슈퍼스타 K' 오디션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보컬을 비롯한 실용음악 입시는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한 오디션 열풍과 맞물려 4년제 대학에서도 속속 실용음악과를 신설해 실용음악 입시 전성 시대가 도래했다. 보컬 뿐 아니라 재즈피아노,기타,베이스,드럼으로도 대학을 갈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는 다행이, 누구에게는 불행이기도 했다. 그리고 10년이 흐른 지금, 학령 인구의 감소와 더불어 실용음악은 거품이 서서히 걷히고 보컬이 주류를 이루던 트렌드에서 디지털 음악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악기 전공자들이 기타 베이스 드럼 대신 디지털 음악을 아우르는 미디, 실용작곡,싱어송라이터, 프로듀싱,힙합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힙합이 무슨 음악이래? 하고 경시하던 많은 부모들이 자식의 전문 힙합 레슨을 허용하고 미디 장비를 구입해 주는 등 자녀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는 현상도 낯설지 않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이 도피성으로 시작한다는 편견이 퇴색되고 우수한 두뇌 소유자들이 음악도 잘 한다는 인식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케이팝의 세계적 열풍은 한국의 실용음악 인구의 저변을 확대할 뿐 아니라 무한한 가능성을 견인할 것이다. BTS 열풍으로 한국의 대중음악은 전세계의 이목을 끌 뿓 아니라 한국 실용음악 학도들의 주무대가 지구 전체로 확대되었다. 코로나로 잠시 공연계가 타격을 입고 움추러 들었지만 삶의 질이 높아지고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인구가 증가하는 이 시대에 대중 음악은 공기와도 같은 존재다. 음악을 창조하는 이, 연주하는 이,제작하는 이, 감상하는 이, 유통하는 이들은 끈임 없이 탄생과 진화를 거듭할 것이다. 앞으로의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디지털 음악의 발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저작권의 발달로 악기보다 작곡,미디,싱어송라이터 인구가 확대되며 특히 프로듀싱 시장이 확대될 것이다. 가창력 있는 가수의 세상에서 개성과 색깔있는 싱이송 라이터들이 각광을 받게 되며 가수 중심의 프로듀싱에서 작곡자 중심의 프로듀싱으로 변화할 것이다.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인간의 일자리가 급속히 감소되어 가는 오늘날, 가장 오랜 동안 자리를 내어주지 않는 인간 고유의 영역이 '예술'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실용음악 입시의 미래가 무한히 밝다고는 볼 수 없다. 학령 인구의 감소가 있더라도 좋은 대학으로 진학하고자 하는 치열한 경쟁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다. 시니어 음악 인구가 날로 증가하며 1인 가구의 영향으로 직장인,성인들의 실용음악 접근은 더욱 용이해 질 것이다. 그렇게 실용음악이 저변이 확대된다는 것은 실용음악 전공자들의 미래와도 직결된다. 그래서 실용음악의 미래는 밝지 않지만 어둡지만도 않다.